의정 갈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정 안되면 의료 민영화를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19일) 국회 의원총회를 통해 추석 연휴 동안 안동, 봉화, 영양 등을 다녀왔다면서 "명절엔 가족들과 오랜만에 만나서 옛날 이야기도 좀 하고, 또 희망과 미래에 관한 이야기도 해야 되는데 이번엔 그런 이야기 듣는 게 어려웠다"며 "제일 많이 말씀하신 것은 '우리 아프면 안 된데이', '산소도 가지 마래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안 그래도 3~40분 걸리는데 이제 응급실 가도 안 받아준다고 하니까 우리는 무조건 죽는다, 절대로 아프면 안 된다, 이런 다짐을 하고 계시더라"며 "제가 명색이 제 1야당 대표인데 이것이 이렇게 이렇게 해서 이렇게 이렇게 하면 해결이 됩니다, 이 말을 못 하겠더라. 구조적으로 망가지면 나중에 기회가 된다 해도 회복시킬 수나 있을까, 정말로 걱정이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어머니께서는 '우리 그러면 사보험 들어야 하는 것 아냐?'라고 말했다"며 "혹시 이것이 영 안 되면 (정부가) 의료 민영화하면 되지 뭐, 이런 생각을 혹시 하고 있지
앞서 보건의료단체연합과 참여연대 등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의료 차질 사태로 인한 비대면 진료 확대 양상을 두고 "가장 반색하는 것은 비대면 플랫폼 업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의료민영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