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늦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 비 오는 서울 시내 자료화면. / 사진 = MBN |
오늘(19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동안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어 더위가 이어졌지만 주말부터는 기압계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티베트 고기압이 약화하며 막혀있던 상공의 찬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고, 한기와 난기가 충돌하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폭염특보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20일부터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30~80㎜(많은 곳 120㎜ 이상, 경기남부 150㎜ 이상) ▲서해5도 30~80㎜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 100~200㎜(많은 곳 250㎜ 이상) ▲강원 내륙 30~80㎜(많은 곳 120㎜ 이상, 강원남부내륙 150㎜ 이상) 등입니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전·세종·충남 30~80㎜(많은 곳 150㎜ 이상)입니다.
이밖에도 ▲광주·전남·전북 30~80㎜(많은 곳 남해안, 지리산부근, 전북북부 150㎜ 이상) ▲부산·울산·경남 30~100㎜(많은 곳 부산·경남남해안, 지리산부근 150㎜ 이상) ▲경북 북부 50~10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 남부·울릉도·독도 30~80㎜(많은 곳 경100㎜ 이상) ▲제주도(북부 제외) 50~150㎜(많은 곳 중산간, 산지 250㎜ 이상) ▲제주도 북부는 30~80㎜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호우는 정체전선을 동반한 가을장마 형태로 지속 시간이 길고, 예상 강수가 많을 것으로 보여 침수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호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 다음 주(22~26일)엔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위치하며 기온이 하락하겠습니다.
특히 아침 기온은 12~22도까지 내려가고, 낮 기온은 19~30도를 오르내리면서 일교차가 큰 날이 이어지겠습니다.
↑ 사진 = 기상청 |
한편, 오늘 오전 발생한 제15호 태풍 '솔릭'은 남중국해를 지나친 뒤 베트남과 라오스 북부를 차례로 관통해 소멸할 전망입니다.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