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년 반 만에 기준 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빅컷'이라고 불리며 단행된 이번 금리 인하가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이후 지속했던 연준의 긴축 기조가 변곡점을 맞았습니다.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그동안 미국 경제를 괴롭혔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가까워졌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 경제는 전반적으로 강하며 지난 두 해 동안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연준은 미국 경제 성장과 고용 안정성 유지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또 올해 말까지 금리가 추가로 0.5%포인트 더 인하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금리 인하 기조가 계속될 것을 예고했습니다.
금리 인하가 주식과 같은 자산시장에 미칠 영향도 관심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로 경제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은 "연준의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이겠다"는 유동성 축소도 언급해 완전한 '돈 풀기'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는 또한 (연준의) 증권 보유량을 계속 줄이기로 결정했으며, 통화 정책에 대해 더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 뉴욕증시도 이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이번 연준의 결정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금리 인하를 반대한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논란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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