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한때 트럼프 지지자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태도에 실망해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난해 자비로 출간한 저서에서는 트럼프 암살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도 드러났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의자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과거 자신의 SNS나 인터뷰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2년 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우크라이나 참전을 호소하며 전쟁 지원자를 공개 모집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 / 트럼프 암살 시도 용의자
- "나이도 성별도, 전투 능력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싸우고 싶다면 나를 만나러 오세요. 당신을 참전시켜 줄게요."
트럼프 지지자이기도 했던 라우스는 2016년 대선 땐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에 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불만을 품고 등을 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엔 자비로 저서를 출판하기도 했는데, 책 전반에 걸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담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이란과 맺은 핵 협상을 폐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트럼프를 암살할 자유가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라우스와 함께 일했던 한 관계자는 그가 허풍으로 가득 찬 인물이라고 비난했지만, 이웃들은 매우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하는 등 평판이 엇갈립니다.
▶ 인터뷰 : 탬 크리스토퍼 / 암살 시도 용의자 이웃
- "매우 친절했어요. 대화할 때마다 정말 상냥했고 친절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라우스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민주당 예비선거에 참여해 직접 투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