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시도라는 초유의 일이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본인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에 벌어졌는데, 실제 총격이 벌어지기 전에 경호국 요원들이 사전에 포착해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0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되는데요.
일단 트럼프는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며 지지자들에게 건재를 과시하며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번째 암살시도를 가까스로 모면했습니다.
사건은 본인 소유인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던 중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6번 홀을 지날 무렵, 울타리와 덤불을 통해 한 남성이 AK-47 유형의 소총을 들이댔고,
마침 경호를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한, 두 홀 앞서가고 있던 경호국 요원이 이를 포착해 대응했습니다.
▶ 인터뷰 : 리크 브래드쇼 / 미국 팜 비치 카운티 보안관
-"(범인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거리는) 약 300~500야드(270m~450m) 사이이지만, 소총과 조준경이 있으면 긴 거리가 아닙니다."
이 남성은 경호국이 선제 총격을 가하자, 총을 쏘지 못한 채 달아나다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행 현장에서는 조준경을 장착한 소총과 배낭 2개, 액션 캠코더가 발견됐습니다.
이번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은 "안전하게 잘 있다"면서 "아무것도 나를 늦추지 못하고,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선거자금 모금을 독려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50일 가량 앞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몰고 올 파장에 트럼프와 해리스 두 대선후보 캠프 모두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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