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목을 맞았지만, 얼어붙은 경기로 인해 상인들은 마냥 웃지만은 못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이런 상인들 바로 옆에서 신고도 없이 불법으로 장사하면서 손님을 빼앗아가는 일이 적지않아 또 다른 고통까지 주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강변에 번쩍거리는 조명을 단 커다란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습니다.
안을 살펴보니 음식을 먹으러 온 손님들이 간이 테이블을 빼곡히 채웁니다.
영업 신고 자체가 안 되는 곳에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주말에는 많아요. 주말에 여기 바글바글했어. 그래서 여기 포장도 했다니까 도로포장…."
▶ 인터뷰 : 인근 상인
- "가뜩이나 경기도 어렵고 힘든데, 저런 업체들이 들어와서 불법적으로 영업하면서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니까 더 어렵고 힘들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이 지난 두 달간 경기도 내 하천 등 공유수면을 무단으로 점용한 불법 영업을 수사한 결과 45건이 적발되는 등 이러한 행위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음식을 판매할 경우 지자체에선 경찰 고발이나 강제철거 같은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강제 철거까지 이뤄지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경기 김포시 관계자
- "실제로 하기에는 좀 어려움이 있어요. 지금 예산도 없고 정말 시급할 때 마지막에 하는 거라서…."
이렇다 보니 벌금만 내고, 계속해서 손님을 받는 이른바 배짱 영업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민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