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의 응급의료센터 2곳을 방문해 의료진들을 격려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 증원은 최소한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오세훈 서울시장,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았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상치료실, 소아구역 등 응급실 구석구석을 둘러봤습니다.
"발열이 있거나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는 감염 진료소에…."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윤 대통령은 의료 인력 증원은 최소한으로 추진하는 것이니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인 처우 개선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을 믿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의료인에 대한 처우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정부의 진정성을 오해하거나 의심하지 마십시오."
의료진들은 전공의 이탈 이후 피로감을 호소하며 전공의와 전문의를 다독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이동해 '윤한덕 홀'을 방문했습니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2002년부터 17년간 중앙응급의료센터를 이끌며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에 힘썼지만, 2019년 과로사로 순직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의사들이 과로로 버티는 구조로는 시스템이 지속될 수 없다며 이러한 절박함에서 의료 개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