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에 걸리자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로 달아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아찔한 추격 장면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찍혔는데, 이 남성은 면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속도로 부산 금정나들목 앞 교차로입니다.
검은색 SUV가 신호를 어기고 좌회전을 합니다.
바로 뒤에 있던 순찰차가 이를 보고 곧장 차를 세우라고 했지만, SUV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추격에 나선 순찰차.
시속 197km로 뒤쫓아도 도주 차량과의 거리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습니다.
200km가 훨씬 넘는 속도로 달아난 것입니다.
순찰차가 바짝 추격하자, 이번에는 갓길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달아납니다.
마침내 SUV를 앞지른 순찰차는 진로를 가로막고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무려 9km를 난폭운전한 운전자는 면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이현경 / 부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퇴근 시간대 통행량이 늘어나는 과정에 초과속으로 도주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었고요."
다행히 추격 과정에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무면허와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부산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