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TV토론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턱을 괴고 웃는 모습은 하나의 '밈'이 됐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한다는 걸 행동 하나로 표현한 건데요.
두 후보가 토론 당시 했던 보디랭귀지를 전직 FBI 프로파일러 등 전문가들이 분석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리스 부통령이 상대를 쳐다보고 웃거나 턱을 괴는 건 편안해서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조 나바로 / 전 FBI 프로파일러
- "해리스는 레이저처럼 집중해 쳐다봅니다. 전혀 주저하지 않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입술을 삐죽 내밀거나, 눈을 크게 뜨는 건 불편한 심기의 표현이란 해석입니다.
▶ 인터뷰 : 조 나바로 / 전 FBI 프로파일러
- "우리는 놀랐을 때, 눈을 크게 떠서 빛을 더 받아들이려 합니다. 트럼프는 상황을 예상 못 해 놀란 거죠."
보디랭귀지가 풍부했던 '개 식용' 발언 때, 트럼프 전 대통령 행동을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ABC 토론)
- "이민자들은 개를 먹어요. 고양이를 먹어요. 이웃의 반려견을 먹어요"
▶ 인터뷰 : 존 폴 개리슨 / 보디랭귀지 심리학 전문가
- "해리스가 웃는 걸 듣고 약간 움찔하다가 다시 강한 어조로 강조하죠. 이게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편한 공격을 받으면, 경멸한다는 특유의 '조커페이스'를 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턱을 치켜세우거나 괴는 제스처로 '어이없음'을 표현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프랭크 룬츠 / 미국 언어전문가 겸 정치전략가
- "해리스는 너무 감정을 드러내, 자신의 메시지를 약화시켰어요. 왜냐하면 유권자들은 진실하지 못하다고 받아들이거든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경직되고 수세적이었던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거만한 표정으로 일부에게 거부감을 줬단 평가도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최진평
영상출처 : 유튜브@drgexpl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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