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부터 경증 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으면 본인부담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응급실에 환자가 몰리는 상황을 막으려는 조치인데, 그럼 추석 연휴 동안 감기에 걸리거나 가벼운 배탈이 났을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세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 추석 연휴는 5일, 평년보다 깁니다.
시민들은 긴 연휴동안 혹시라도 병원을 찾을 일이 있을까봐 걱정입니다.
▶ 인터뷰 : 병원 방문객
- "한참 대기하다가 마지막에 의사 없다고 다른 데로 가라고 그러면 곤란하다니까요. 안 아픈 게 최소한 방법인데."
정부는 응급실 쏠림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습니다.
오늘부터 경증 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면 본인부담금을 더 내야 합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찾으면 본인부담금이 약 13만 원에서 22만 원으로 늘어 납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중증 환자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경증 환자는 동네 병원이나 지역 의료기관의 응급실을 찾으면 됩니다.
올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7천 9백여 곳의 의료기관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당직 병원은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와 네이버와 다음 지도 앱에서 검색하면 되고, 129와 119에 전화해도 됩니다.
경증과 중증을 구분하기 어려울 땐 119를 눌러 도움받으면 됩니다.
▶ 인터뷰 : 정통령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 "119에서 환자들을 구급차가 왔을 때 중증도를 평가하게 되고요. 그 중증도에 맞는 병원으로 안내하게 될 겁니다."
정부는 응급의료 이용 수칙을 지켜준 덕분에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연휴에도 따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rk]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