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가까운 응급실로 이송되지 못한 대학생이 결국 숨졌습니다.
↑ 조선대학교병원 외경. / 사진 = MBN |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조선대학교 교정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 씨(20)가 어제(12일)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농촌 봉사활동을 다녀온 뒤 뒤풀이 자리에서 또래 친구 4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쓰러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직선거리로 100m 앞에 있는 조선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연락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고, 차로 5분 거리인 전남대병원 응급실로 A 씨를 이송했습니다.
당시 조선대 응급실에는 응급 전문의 대신 외과 전문의 2명이 당직 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전문의 2명은 당직 도중 긴급 수술과 다른 환자 대응으로 자리
당시 현장 응급처치를 위한 원격 의료진료 시스템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사망에 범죄 연관성을 찾지 못했으며, 의료 기록 등을 분석·검토해 내사 종결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