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다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을 통한 무력 시위는 73일 만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접경지역에서는 대북확성기를 막기 위해 큰 기계음을 트는 이른바 소음 공격까지 진행해 주민들이 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7시 10분쯤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이 약 36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60km는 평양을 기준으로 서울과 대전은 물론, 계룡과 군산 같은 우리 군 주요 시설이 있는 장소까지 타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입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최근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룡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고…."
또 최근 북한은 대북확성기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접경지역에서 이른바 '소음 공격'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음 공격은 남쪽으로 기계음같은 불특정한 큰 소리의 소음을 트는 방식으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일련의 도발이 쭉 이렇게 압축적으로 실시하는 것 자체가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 북한 스스로의 영향력 이런 것들을 강조하기 위한…."
또 군은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 20여 개가 군사 분계선 북쪽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 래 픽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