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까지 정부와 야당은 충돌했습니다.
오늘(12일)은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됐는데 의정 갈등과 친일 정권 논란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정부의 정책 실패, 인사 실패를 부각하며 공세를 폈고 정부는 야당이 협치 없이 정치 선동만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은 시작부터 질타와 야유가 난무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자 야당 의원들의 고성이 쏟아집니다.
"들어가세요!" "들어가!"
발언 내내 질타와 야유가 나왔고 민주당은 김 장관의 친일 역사관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박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일제강점기 때 우리 선조들 국적은 어디입니까?"
인사청문회 당시 밝힌 "일본 국적"이라는 입장보다 한 발짝 물러섰지만 완전히 의견을 굽히지는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데 일단은 일본 제국주의 시대 때 우리 대한민국이 없어졌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국적은 없습니다."
야당의 친일 정권 공세에 정부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혜경 / 진보당 의원
- "뉴라이트 김형석을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했습니다. 김문수,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 윤석열 정부 관료들의 친일 발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나라를 팔아먹는 정부라고 국민이 의심하지 않겠습니까."
▶ 인터뷰 : 한덕수 / 국무총리
- "뉴라이트라고 말씀하시면서 대한민국이 그런 일들을 했다고 하시는데 그런 의도를 가진 그런 행동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최근 검정을 통과한 역사교과서에도 뉴라이트 사관이 담겼다며 야당은 친일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라이트 학자들이 쓴 한국학력평가원에서 나온 교과서에 바로 이 내용이 있는 겁니다. 청소년들한테 어떻게 일본군이 진출했다, 이렇게 서술된 역사교과서를 가르칠 수 있겠습니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급하게 귀국해 대정부질문에 참석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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