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소신 갖고 국민의힘 옳은 방향 가도록 대통령 설득해야"
↑ 유승민 전 의원 / 사진=연합뉴스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의정 갈등 중재역으로 나섰다가 한차례 윤한 갈등을 겪었던 한동훈 대표에 대해 "나름 애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위한 옳은 길을 갈 때 모든 걸 걸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의정갈등, 의료대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은 여야 대표들. 문제 해결을 위해 대통령께서 한동훈 대표, 이재명 대표와 만나야 한다"며 "이 문제를 못 풀면 정권이 위태로워진다"고 했습니다.
한 대표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전 '채 상병 특검' '제 3자 특검'을 약속했다.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라도 당내 의원을 설득하고 대통령도 설득해서 (3자 특검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러다 한 대표가 레이저 맞아 유승민 원내대표처럼 힘들어지면 어떡하냐"고 하자 유 전 의원은 "레이저는 저만큼 많이 맞아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피부가 참 좋아졌다"고 웃으며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무턱대고 대드는 것이 아니라 소신을 갖고 어떻게 가는 것이 나라, 국민의힘이 옳은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 대통령을 설득하라"며 "대통령도 피하지 말고 만나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유 전 의원은 의정 갈등의 해결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는 "당초 의료개혁의 취지는 '필수 응급 지역의료를 살리자'였는데 정부가 2천 명이라는 충격적인 숫자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앞으로 제발 고집부리지 마시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