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 3일 차에 전국 의과대학 경쟁률이 11대 1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이번 입시엔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았는데, 내년도 의대 입시에 대거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2일) 최근 응급 의료 상황을 설명하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엽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2025학년도 의대 수시모집에서 전국 의대 39곳 2,978명 모집 인원에 3만 2,59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률만 10.9대 1입니다.
이는 특정 수험생만 지원할 수 있는 기회균형 선발전형을 비롯한 일부 전형을 뺀 수치로, 실제 지원한 수험생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다시 응시하는 이른바 'N수생'은 1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1년 만에 가장 많은 인원입니다.
입시업계는 대학 1학기를 마친 반수생이 9만여 명으로 추정하는데, 의대 정시를 겨냥한 상위권 반수생이 많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가 줄어들거나 없던 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의대 경쟁률은 더 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상 2025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건드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 속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응급의료 상황에 관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오늘 담화에는 추석 명절 기간 응급실 상황에 대한 정부의 특별 대책과 응급상황 행동요령 등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총리가 의료 개혁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4개월 만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