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도 없이 90분간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가지고 맞붙는 미국 대선 TV 토론이 우리시각으로 내일(11일) 오전에 열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토론은 그야말로 대선 전초전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 판세를 좌우할 TV토론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전체 토론은 90분간,
펜과 메모장, 물병 한 병만 제공되며 토론에 참고할 자료는 지참할 수 없습니다.
참모들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신의 기억과 순간적인 판단력만으로 승부를 봐야 합니다.
승부는 한 번에 끝날 수 있습니다.
현재 두 후보 간에 합의된 후속 토론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처음이자 마지막' 토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격의 주도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쥐고 있습니다.
3번째 대선인데다, TV토론만 6차례 경험이 있어 경제와 이민정책 등을 집요하게 파고 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난달 15일)
-"카멀라 해리스가 경제 악화를 종식하지 못하고 더 악화시킬 겁니다. 카멀라 당신은 해고예요. 당장 나가세요.
닷새간의 모의 연습을 마친 해리스 부통령은 부족한 존재감을 부각시키면서 동시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점심도 흔들어야 합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7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규칙을 어긴 사기꾼, 저는 도널드 트럼프 같은 유형을 잘 압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주춤한 상황에서, 토론에 능숙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격을 과연 해리스 부통령이 어떻게 막아낼 지가 관건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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