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교육도 잘 정비해야 합니다.
1,500여 명이 한꺼번에 늘어나면서 교수들과 강의 공간은 물론 기자재 확보까지 중요해졌는데요.
정부는 향후 5조 원을 투자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수험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재수 학원, 의대 준비생들도 상당수로 추정됩니다.
이번 주 의대 수시모집 첫 날 모집 인원을 넘는 지원자가 몰렸는데, 뜨거운 관심만큼 한편으로는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입니다.
▶ 인터뷰 : 재수학원 수강생
- "(의대) 시설도 같이 증축을 하면서, 그리고 의대가 없는 학교에서도 의대를 신설해서 해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택우 / 강원도의사회장
- "기자재부터 우리가 늘 이야기했던 커대버(해부용 시신)부터 모든 시스템들이, 교육적인 여건이 구비가 돼야 되는데…."
정부는 2030년까지 5조 원 이상을 투자해 의대 교육 환경 개선에 나섭니다.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과 함께 의대 시설 확충과 교수 증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증원 후 입학한 의대생들이 본과에 진입하면 의사 국가시험을 돕는 인체모형과 초음파 기기 등이 지원됩니다.
지역 수련 병원 투자도 강화하는데, 내년부터 지역 전문의 96명에게 월 400만 원의 근무수당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오석환 / 교육부 차관
- "의학교육의 여건 개선과 교육 정상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다만 정부는 투자 계획이 2026학년도 2천 명 증원을 전제한 만큼, 재조정될 경우 투자 규모도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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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홍영민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