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이 전공의 집단 사직을 부추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공의 대표들은 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굳은 표정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의 전공의 집단사직 사주 의혹 수사의 참고인으로 나온 겁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초헌법적인 행정명령으로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고, 법을 내세워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은식 /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
- "(집단 사직이 개인 선택이라고 보시는데, 그 입장은 동의하실까요?)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대표 역시 집단사직은 개인의 선택이라면서 자신은 밤낮으로 일하던 대한민국의 한 청년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성준 /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 "미래 세대를 짓밟는 일방적인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경찰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과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집행부 수사는 마무리됐다"며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임현택 회장을 포함한 전·현직 의
경찰은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와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도 조만간 소환해 혐의 입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민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기자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