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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젯밤부터 쓰레기 풍선 190여 개 띄워"...뜸하더니 왜?

기사입력 2024-09-07 10:19 l 최종수정 2024-09-07 10:35
"풍선에 실을 자재 수급 원활 추정"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동화리 한 건물 옥상에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오물 풍선이 놓여 있다. /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6일)부터 오늘(7일) 새벽까지 남쪽으로 향해 190여 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을 식별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확인된 낙하물은 100여 개입니다. 확인된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와 비닐, 플라스틱병 등 생활 쓰레기이며 안전에 위해되는 물질은 없었습니다.

풍선에 매달린 낙하물 봉지에는 여러 개의 묶음이 들어 있으며, 상공에서 터질 시 여러 개의 작은 봉지로 분리돼 흩어지는 특성상 낙하물 수량과 풍선 수량은 일치하지 않습니다.

합참은 “풍선의 구체적 낙하 장소는 작전보안 상 공개할 수 없다”며 “특정 지역에서는 1개의 풍선 대비 낙하물이 여러 개일 수 있고, 연이은 부양으로 인해 과거 낙하물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4회에 걸쳐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지난달 10일 이후 주춤하다 이달 들어 다시금 풍선 띄우기에

연속해서 나선 것인데 쓰레기 등 풍선에 실을 자재의 수급이 원활해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부양을 강행하는 상황도 잦아졌는데, 남측 민간 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라는 상부의 압박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군 안팎에서 제기됩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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