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일이 많지만,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북러 밀착에 공동 대응하고, 제3국에서 양국민을 함께 보호하는 방안에 뜻을 같이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지난 2022년 미국 유엔 총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2번째로, 기시다 총리의 퇴임을 앞두고 이뤄진 고별 회담입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한일간, 한미일간 협력을 계속 진전시키기 위해서는 저와 기시다 총리님이 쌓아온 양국 협력의 긍정적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에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들이 남아 있다"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측 모두 전향적으로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5월 방한 때 언급했던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 계승 등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어려운 환경에서 수많은 사람이 대단히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것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도 말씀드렸습니다."
양국은 최근 북러 간 밀착 속에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는데 함께 대비태세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김태효 / 국가안보실 1차장
- "북한이 러시아를 뒷배 삼아 도발하지 못하도록 냉정한 대비태세를 유지하자고 공감하였습니다."
또, 제3국에서 한일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을 위해 재외국민 보호 협력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국 간 1천만 명에 이르는 왕래가 있는 만큼, 출입국간소화 절차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