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선거개입을 중단하라"며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과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하면서 해리스 지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해리스 부통령의 풍부하면서 '전염성 있는' 웃음은 그가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어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러시아에 엄청난 제재를 부과했다"며, "해리스가 '잘한다면' 그런 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의 승리를 원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어서, 이번 발언은 진심을 숨긴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전해지자 이를 대선 개입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푸틴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대해 말하는 것을 멈추세요. 어느 누구도 편을 들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 미국 대통령을 결정해야 할 유일한 사람들은 미국 국민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백악관의 즉각적인 반발은, 어떤 식으로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이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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