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 진단… TV뉴스 보고 검객 꿈꿔
↑ 휠체어 펜싱 조은혜가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펜싱 사브르 16강전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
휠체어 검객 조은혜(39‧부루벨코리아)가 생애 첫 패럴림픽에서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아쉽게도 메달획득에는 실패한 가운데, 조 선수의 이력이 뒤늦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 휠체어 펜싱 조은혜가 지난 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2024 파리 패럴림픽 펜싱 사브르 16강전 경기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
↑ 영화 '범죄도시' 분장팀장으로 일하던 휠체어 펜싱 선수 조은혜(왼쪽)/사진=연합뉴스 |
조 선수는 지난 2017년까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굿바이 싱글’ , '범죄도시' 배우들의 스타일을 담당하며 영화의 흥행을 견인했습니다.
↑ 영화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던 휠체어 펜싱 선수 조은혜(왼쪽). /사진=연합뉴스 |
하지만 낙상 사고로 척수가 손상됐고 하반신이 마비돼 다시는 걸을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고, 휠체어를 탄 채로 영화현장에서 배우들의 분장이 어렵게 됐습니다.
이후 조 선수는 TV뉴스를 통해 하얀 펜싱복을 입고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장애인펜싱협회에 연락해 운동을 시작했고 빠르게성장했습니다.
펜싱 칼에 수없이 맞아 몸은 멍투성이가 됐지만, 개의치 않고 연습에 매진했습니다.
↑ 휠체어 펜싱 국가대표 조은혜(부루벨코리아). /사진= 대한장애인체육회 |
조 선수는 현지시각 4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휠체어 펜싱 플뢰레B 동메달 결정전에서이탈리아의 베아트리체 비오에 2대15로 패했습니다. 비오는 2016 리우 패
하지만 조 선수는 5일 권효경(23‧홍성군청), 백경혜(24‧한전KDN)와 함께 플뢰레 단체전에 출전하고, 6일에는 주 종목 에페에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서는 등 도전은 이어집니다.
[김유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ikoto2306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