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민통선 안에 미군이 50여 년간 주둔한 군사기지가 2년 전 반환돼 일부 개방됐는데요.
경기도가 다음 달부터 이 공간을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53년부터 2004년까지 미군이 주둔했던 캠프 그리브스입니다.
경기도는 2013년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병영체험시설을 조성했습니다.
2022년엔 전시관도 문을 열었는데, 개방 공간은 전체 부대 면적의 2%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관광객
- "곤돌라를 타고 와서 여기 갤러리 그리브스밖에 탐방을 못하니까…."
경기도가 최근 국방부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다음 달부터는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해 확대 개방합니다.
부대 면적 1/3에 해당하는 3만 9천㎡로 개방 공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미정 / 경기도 DMZ 정책과장
- "당시 미군부대 건축물을 원형 보존한 역사공원으로 도민에게 환원하고자 10월부터 확대 개방합니다."
경기도는 기반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를 비롯해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완 / 경기관광공사 DMZ 운영팀장
- "DMZ 역사 문화 예술 등 전시 콘텐츠를 관람하실 수가 있고요. 군복 입기, 군번 줄 만들기 체험, DMZ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나 체험들을…."
지난해 곤돌라를 타고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한 관람객은 49만 명.
경기도는 확대 개방으로 더 많은 관람객이 역사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경기도북부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