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채 해병 특검법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은 오늘(4일)도 계속됐습니다.
법사위를 소집한 민주당은 본격적인 법안 심사를 위해 소위에 특검법을 기습 회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꼼수 상정이라며 불참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국회 법사위 회의장 여당 자리가 텅 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원 / 국회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간사
- "국민의힘 측에서는 지금 순직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 상정 반대 의견을 피력하면서 불참 의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기습적 법안 상정에 대한 항의 표시인데 민주당은 지난 달 박찬대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세 번째 채 해병 특검법을 야당 단독으로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 포기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사위원장
- "의사 결정에 참여하지 않고 정치를 하겠다는 정치인들은 실제로 정치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정치를 내팽개치는 일입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 원내대표실 앞에서 민주당의 일방적 회의 진행을 규탄했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전혀 없던 채 상병 특검법이 갑자기 올라왔습니다. 민주당의 행태가 황당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면서 네 번째 법안인 제3자 추천 특검법을 위한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법률 제정안은 관례상 20일의 숙려 기간을 거쳐 법사위에 올리는데 세 번째와 병합해 이 기간을 건너뛰려는 의도란 겁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회 법사위 국민의힘 간사
- "20일간의 숙려 기간 없이 바로 소위에 병합 상정할 수 있기 때문에 본인들이 특검법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이것 또한 꼼수 상정입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채 해병 특검에 정국 주도권이 달린 만큼 앞으로 법사위 여야 의원들의 신경전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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