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소형 SUV가 서울 현대건설 사옥에 돌진해 회전문이 파손되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60대 운전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이 남성은 현대건설의 재개발 행태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흰색 소형 SUV가 대형 건물 정문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한 차례 후진하더니 경비원의 제지에도 정문을 향해 다시 돌진해 회전문을 들이 받습니다.
오늘(4일) 오후 4시 40분쯤 60대 남성 A 씨가 차량을 몰고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 돌진하는 장면입니다.
백주대낮에 벌어진 일에 건물 주변에 있던 이들도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그냥 갖다 들이받아 버렸어. 냅다 갖다 현관을…."
경찰은 현대건설 측으로부터 A 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사고가 난 회전문이 크게 파손돼 주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는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음주와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는데,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A 씨가 현대건설의 재건축 행태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유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