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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동부 대규모 공습…사상자 300여 명 발생

기사입력 2024-09-04 09:51 l 최종수정 2024-09-04 09:54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 외신 평가
우크라, 서방에 무기 지원·러 본토 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 거듭 요청

공습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 / 영상 = 로이터 통신
↑ 공습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 / 영상 = 로이터 통신

난장판 된 도로, 구멍이 뚫려 내부가 훤히 보이는 건물.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 지역, 러시아의 공습을 받은 현장입니다.

현지시각 3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를 공습해 51명이 숨지고 250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폴타바는 러시아 벨고로드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사이 국경에서 약 110㎞ 떨어져 있는 곳입니다.

공습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 / AP = 연합뉴스
↑ 공습 받은 우크라이나 폴타바 지역. / AP = 연합뉴스

외신들은 이날 공습이 2022년 2월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공격 중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러시아군의 공격에 우크라이나 민간인 40명 이상이 사망한 것은 개전 이후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서방에 방공무기 지원과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서방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공격을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미국과 독일은 여전히 유보적입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몽골 국빈 방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인 몽골은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게 전쟁범죄 혐의로 발부된 체포 영장을 집행하지 않았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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