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5일) 팔레스타인과의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어제 처음으로 완전체 훈련을 가졌습니다.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도 한국에 오자마자 훈련을 소화했는데, 특별한 배려 덕분이라고 하네요.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환하게 웃는 주장 손흥민이 맨 앞에서 선수단을 이끌며 뛰고, 김민재가 큰 목소리로 훈련 분위기를 띄웁니다.
이틀째 훈련에는 10시간 넘는 비행길을 마치고 온 해외파까지 26명 모두가 참가했습니다.
유럽에서 오는 해외파들은 대표팀 훈련에 늦게 합류하기 때문에 완전체 훈련은 보통 경기 전날에만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소집에는 홍명보 감독이 훈련 시간을 오후 7시로 늦췄고, 덕분에 손발을 맞출 시간도 하루 더 벌었습니다.
그래도 내일(5일) 팔레스타인전에는 피로도가 높은 해외파 대신 국내파가 깜짝 기용될 가능성도 있는데, 18살 '고등학생 국가대표' 양민혁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네 달 연속 K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휩쓸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게 되는 손흥민과의 호흡도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양민혁 / 축구대표팀 공격수
- "이번에는 (흥민이 형과) 직접 만나서 생활하는 거니까 더 기대가 되고 더 친해져서 빨리 얘기도 해보고 싶고 많이 배워야…."
오늘 첫 선수단 공식 미팅과 함께 최종 점검을 하는 홍명보 감독은 내일 저녁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을 치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