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들끓고 있습니다.
시신으로 발견된 6명의 인질이 이스라엘군 도착 직전 하마스에 총살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70만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노조는 총파업까지 선언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교차로에 가득 집결한 시위대를 몰아내기 위해 경찰과 시위대 간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시위대 팻말엔 '범죄부 장관'이라고 적혀 있고 시위대는 즉각적인 휴전과 네타냐후 총리의 사임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연행되는 시위대
- "지금 이스라엘 상황과 러시아는 똑같습니다. 똑같아요! 독재자 푸틴! 독재자 네타냐후!"
최소 70만 명이 집결한 최대 규모의 반정부시위가 이스라엘 전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노조가 총파업으로 힘을 보태면서 벤구리온 공항은 한때 마비됐습니다.
인질6명이 머리 등에 총상을 입은 채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분노가 터진 겁니다.
▶ 인터뷰 : 나다브 쇼샤니 / 이스라엘군 국제 대변인
- "이스라엘군이 라파 터널에 도착하기 (48시간) 직전, 인질들은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에게 살해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질 대부분은 20~30대로, 지난해 10월 음악축제에 참석했다가 납치당한 사람들이었습니다.
▶ 인터뷰 : 사살된 인질 카멜가트의 사촌
- "지난 7월 2일 인도적 협상으로, 카멜과 허시 등은 풀려날 예정이었습니다. 협상을 불발시키면서 카멜이 죽은 겁니다."
CNN에 따르면, 시신 발견 직후 일요일 내각회의에서, 인질 협상을 앞둔 군사 배치 문제로 갈란트 국방장관과 네타냐후 총리 사이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여론 악화에 내각 불화까지 겹치면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정치적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이새봄
#이스라엘 #하마스 #인질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