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두 후보는 여전히 토론 진행 규칙에 합의하지 못한 채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 놓을지가 쟁점입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는 10일 열릴 첫 TV 토론을 앞두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이크 음소거를 두고 입장이 갈린 겁니다.
토론 주관사인 A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토론도 지난 6월 토론과 같이 발언 순서가 된 후보의 마이크만 켜고 다른 후보는 음소거 할 예정입니다.
해당 규칙은 대선 후보직을 사퇴하기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합의했던 내용입니다.
하지만, 토론자가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뀐 이후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 내내 마이크를 켜두는 투명한 방식으로 토론하자"며 규칙 변경을 제안한 겁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토론과 똑같이 하는 것이 합의 사항"이라고 밝히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감이 없어 인터뷰와 토론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그녀는 토론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인터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에 놀랐지만, 그녀는 그것에 능숙하지 않아요. 그녀는 결함이 있는 사람이에요."
마이크 음소거는 지난 6월 TV 토론 당시 대선 판도를 바꿨다고 평가받을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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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