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여야 대표가 만나고 있습니다.
11년 만의 여야 대표 회담인 만큼 결과도 주목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병주 기자, 아직 회담은 계속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여야 대표의 비공개 회담은 오후 2시 반을 조금 넘어서부터 시작돼서 한 시간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야는 당초 비공개 회담 시간을 90분 정도로 합의했었는데요.
논의 상황에 따라 종료 시점은 변경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야 대표의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건데요.
회담에 앞서 두 대표는 공개 모두발언을 했는데, 여기에서 두 사람의 신경전도 오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공식 의제로 정리됐던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저출생 극복 법안 우선 처리를 제안하면서 '면책특권 제한' 등 정치개혁 필요성도 강조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최근 이 대표님을 수사한 검사에 대한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만장일치로 기각됐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공식의제에서 빠진 의료개혁 문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채 해병 특검도 한 대표가 소소한 조건을 더 추가해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압박했습니다.
또, 한 대표가 얘기한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권한도 통제돼야 한다고 맞받으며 뼈있는 말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제가 보기에는 법 앞에 형식적으로 평등할지는 몰라도 검찰 앞에서는 매우 불평등합니다."
두 대표는 현안에 대한 입장차도 내비쳤지만, 한목소리로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을 강조했었습니다.
회담이 끝나면 양당 수석대변인이 회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는데, 추석을 앞두고 민생을 위한 협의점을 얼마나 찾아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