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지금 주택을 무너뜨릴 정도의 위력을 지닌 제10호 태풍 '산산'에 초비상입니다.
오늘 오전 규슈 남부지방에 상륙해 폭우와 돌풍이 잇따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25만여 명에게 대피령까지 내려졌는데요.
최희지 기자가 현지 교민에게 자세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강한 비바람에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리에는 물이 차올랐고, 태풍의 위력에 부서진 잔해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일본 규슈에 상륙한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야자키현 같은 일부 지역에는 오후 2시 40분 기준 48시간 동안 내린 비만 전 세계 연평균 강수량 800mm 수준에 달합니다.
강풍으로 피해가 잇따르자 규슈 등에 거주하는 주민 225만여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세진 / 야마구치 현 우베시 거주민
- "지금 태풍이 이제 오니까 경보를 울렸는데 대비를 해야 되는 부분인 것 같고 뉴스를 계속 지금 확인해야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강한 위력을 지닌 태풍으로 곳곳의 전기가 끊겨 25만 가구 넘게 정전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인명피해도 늘고 있는데, 규슈 지역 안에서만 여러 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박세진 / 야마구치 현 우베시 거주민
-"우산 쓰고 나가기에 부담되는 날씨고 힘든 상황이라 집에서 식자재나 음식을 이제 준비를 해서 오늘내일 정도는 계속 지금 가능한 외출을 좀 자제하는…."
이번 태풍은 4~10km로 이동 속도가 느려 호우나 폭풍의 영향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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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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