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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한동훈 '의대 정원' 때문에 만찬 연기? 사실 아니길"

기사입력 2024-08-29 09:16 l 최종수정 2024-08-29 09:22
“추석 전 모여 식사하는 모습 안 좋아서 연기? 이해 안 돼”
“의대 정원, 당과 정부 견해 차이 커...대책 vs 개혁조치 맞아”
“야당도 책임 자유롭지 못해...의약분업 때 의사 300명 줄여”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MBN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 사진=MBN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이 추석 이후로 무기한 연기된 데 대해 한동훈 대표의 의정갈등 중재안 제의가 불씨가 됐다는 해석이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9일) MBN 유튜브 ‘MBN 지하세계-나는 정치인이다’에 출연해 “의정갈등에 대한 한 대표의 의견 표명에 ‘용산 대통령실이 좀 불쾌해서 그런 거 아니냐’ 하는데 저는 그런 거 아니기를 바란다”며 “그렇다면 너무 편협해 보인다. 너무 감정적이고 즉흥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초 내일(30일)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을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 대책을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는 설명입니다.

이에 김 최고위원은 “술 먹고 파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며 “정확히 납득할 만한 설명이 없기 때문에 왜 갑자기 변경할까 그런 생각이 들긴 한다. 아마 저녁식사 자리가 너무 불편할 수도 있다는 걸 우려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 유예를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등 당정이 엇박자를 빗는 데 대해선 “(대통령실의) 방향성이 맞다는 걸 부인하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당과 정부 사이에 아주 심각한 견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국민이 너무 피해입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게 당의 입장인 것”이라며 “정부 입장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 이대로 가면 극복될 수 있다’ 이런 아주 근본적인 큰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2000년 의약분업 시행을 언급하며 야당도 이번 의료사태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봤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의사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서 300명을 오히려 줄였다.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늘려야 했는데 20년 동안 하나도 안 늘렸다”며 “모든 정권이 폭탄 돌리기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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