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내수 소비진작과 영세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전통시장에서 쓰는 돈의 소득공제율을 80%까지 확대하고, 온누리 상품권과 숙박쿠폰도 늘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가격이 오른 과일이나 수산물 등 주요 추석 성수품도 시장에 대량으로 풀 방침입니다.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폭염 탓에 급격히 가격이 오른 채소에 선뜻 손이 나가지 않습니다.
3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도 큰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선임 / 서울 마포구
- "야채, 과일이 너무 비싸요. 어쨌든 먹어야 하니까 조금조금씩 (명절) 준비하고 있어요."
상인들도 뚝 끊긴 손님 발걸음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 인터뷰 : 고종순 / 전통시장 상인
- "물가 자체가 너무 올랐고 날씨도 너무 더웠기도 하지만, 경기 자체가 너무 다운이 돼 있어요. 고객들이 주머니에 돈이 별로 없어요. 소비를 많이 못 하는 것 같아."
정부는 전통시장 상인도 돕고, 명절 장바구니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액의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두 배 높여주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실 / 서울 마포구
- "일주일에 3~4번 전통시장을 애용하고 있어요. 만약 소득공제 적용이 된다면 저한테 많은 혜택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성수품 공급도 대폭 늘렸습니다.
배추와 무를 1만 2천 톤, 사과와 배는 평소 대비 3배 공급하고 소·돼지고기와 수산물도 물량을 늘려 물가 부담을 덜어줄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톤 공급하고,
아울러 내수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 숙박쿠폰 50만 장을 배포하고, 동행축제 등 매월 세일 이벤트를 여는 방안도 내놨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