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인천에서 차량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사고로 숨지는 일이 잇따르자 노동단체가 "모든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작업 계획·지휘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차량계 기계설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노조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낮 12시쯤 인천시 남동구 민간 재활용 처리장에서 50대 노동자 A 씨가 집게차 위에서 2.3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그는 집게차 운전석에서 파지(종이) 하역 작업을 하던 중 차량 적재함의 덮개용 천막이 걷히지 않자 차량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 35분쯤 서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는 60대 노동자가 화물차에 종이상자를 싣고 그물망을 설치하던 중 2m 아래로 추락해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지기도 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앞서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2∼2023년 사망사고 사례 중 43건이 차량계 기계설비에 올랐던 노동자가 추락한 사례"라며 "대다수 사고는 설비를 용도 외로 사용하거나 중량물 취급 과
그러면서 "작업 현장에서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실행하고 국가가 실행 여부를 감독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진 지 3년 반이 지났다"며 "그런데도 안전한 노동체계를 실행할 책임에 대해 대한민국은 여전히 무관심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