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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위반 버스에 치인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 치료 중 사망

기사입력 2024-08-27 11:38 l 최종수정 2024-08-27 11:41
버스기사, 치사 혐의 적용돼 입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에서 소개됐던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받다가 결국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험쎄TV' 캡처
↑ 사진 = 유튜브 채널 '험쎄TV' 캡처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 도로에서 시내버스에 치인 배달기사 A 씨(41)가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병원에서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기사인 50대 남성 B 씨는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A 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가 지난해 펴낸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라이더(배달기사)로 기록됐던 인물입니다.

바로고는 당시 "A 씨는 2022년 전국을 통틀어 최다 배달 수행을 기록한 라이더"라며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110∼120건의 주문을 소화하고 소속 라이더들에게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뿐만아니라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

등에서 전국 1위 수익 배달기사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B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를 당초 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가 A 씨의 사망에 따라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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