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수사심의위원회에 총장 직권으로회부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이 오늘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논란을 없애려는 목적이라며, 결과에도 관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요. 이 총장 임기 내에 수심위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에 대해 외부 기구인 수사심의위원회에 판단을 구해보기로 결정한 이유는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사회에서 아직도 계속 소모적인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검찰 외부의 의견까지 들어서 공정하게 사건을 매듭짓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수사팀이 김 여사에 대해 내린 결론은 '무혐의'입니다.
이 총장은 수심위를 여는 게 결국 무혐의 결론을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지적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수사심의위원회는) 절차도 그렇고 구성도 그렇고 또 위원회의 운영과 결론까지 모두 독립적으로 그리고 공정하게 진행됩니다. 제가 관여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수심위원 구성과 수심위 개최까지 열흘 정도 걸렸는데, 이 총장은 3주 남은 자신의 임기 안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 "앞서 전례나 통상적인 운영 과정을 살펴보면 임기 내에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심위에서는 청탁금지법 위반뿐만 아니라 알선수재와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도 검토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검찰이 수심위 구성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수심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