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도 벌써 보름을 넘겼는데요.
돌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주에 있는 원전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처음으로 접경 지역을 찾았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남부의 항구에서 폭발음과 함께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구칩니다.
현지시각 22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에 연료 탱크를 싣고 있던 페리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지 보름을 넘어가면서, 쿠르스크에 이어 다른 지역에도 산발적인 공격을 감행 중인 겁니다.
교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지난밤 원전을 공격하려 했다는 주장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적군은 어젯밤 (쿠르스크)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하려 했습니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국제원자력기구에 이를 통보해 상황을 평가할 전문가가 방문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본토 공격 이후 처음으로 쿠르스크와 국경을 맞댄 접경지를 방문했습니다.
이어 키이우에서 열린 참전용사 행사에 참석해 이번 공격을 감행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의 거의 매일의 공격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우리의 체계적인 노력이며, 독립된 우크라이나의 조건하에서 전쟁을 종식하려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의도와 달리 지난 21일 러시아는 본토 침공으로 협상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히는 등 전투는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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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