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판세 속에 미국 유권자들은 후보의 무엇을 보고 한 표를 던질지 궁금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유독 불안한 미국 경제 상황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 S&P 500지수는 증감률에 따라 대선 결과를 상당히 유사하게 예측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용갑 매일경제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
이번 달 초,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폭락을 경험한 이후, 미국 유권자들은 경제 정책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케빈 하워드 / 해리스 지지자
- "그녀(해리스)는 확실히 바이든 정부에서 하려던 것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 방향에 동의합니다."
▶ 인터뷰 : 캐롤 양 / 트럼프 지지자
- "저는 트럼프가 첫 번째 임기에서 증명했다고 생각해요. 일자리를 만들었고, 많은 기업들을 미국으로 다시 불러왔어요."
과거 대선을 살펴보면 대선 직전의 경제상황, 특히 뉴욕 증시 움직임에 따라 대선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대선 전 3개월간 S&P500이 상승하면 집권당이 82%의 확률로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반대로 증시가 하락하면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정책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이는 이유입니다.
특히 트럼프는 앞서 증시 폭락을 해리스 공격의 소재로 적극 활용했고 유세에서도 경제 문제를 늘 꺼내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그들이 모든 것이 훌륭하고, 범죄, 국경이 훌륭하다고 하는 것을 경악스럽게 봤습니다. 그들에겐 인플레이션도 없고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방어하는 입장의 해리스는 앞으로 경제 낙관론을 불어넣는 데 애쓸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매일경제 뉴욕 특파원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이 7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제정책에 대한 후보 간 대결도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매일경제 김용갑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영상촬영 : 장형원 PD / 뉴욕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박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