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중부 20~60㎜, 남부 5~40㎜ 비…해안 저지대 침수 주의
↑ 사진=연합뉴스 |
절기 처서(處暑)인 내일(22일)도 뜨겁고 습한 남서풍이 불어 들면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인천·대전·광주·대구 27도, 울산 26도입니다.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 예상치는 28도로, 최장 열대야 기록이 멈춘 지 하루 만에 다시 열대야를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29~36도겠습니다. 주요 도시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9도, 대전·울산·부산 33도, 광주 32도, 대구 35도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가 내릴 때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반등해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향후 날씨 전망을 보면 이번 주말 기온이 아침에 23~27도, 낮에 31~34도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달 말일까지 기온이 평년기온을 약간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면서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무덥고 열대야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처서를 지나면 선선해지는 '처서의 마법'이 올해는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처서는 태양의 황경이 150도에 있을 때로 통상 8월 23일 무렵입니다.
1973년부터 작년까지 51년간 처서 일주일 전인 광복절과 처서가 지난 후인 8월 24일 전국 평균기온을 비교했을 때 24일 기온이 광복절 때보다 높거나 같았던 적은 11번에 그칩니다.
'처서의 마법'이 아예 근거 없는 표현은 아닌 셈입니다. 기후변화로 처서의 마법도 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이 과거 30년(1912~1940년)과 최근 30년(1991~2020년)으로 나눠 처서 기온을 평균 낸 결과 과거 30년은 24.4도, 최근 30년은 25.4도로 1도 올랐습니다. 이에 처서를 8일 미뤄야 기온이 과거와 같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국에서 오락가락 이어질 내일 비는 밤이 되면 대부분 지역에서 멎겠으나 경기동부·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내륙·전라동부·영남·제주 등에선 23일 새벽까지 이어지기도 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 20~60㎜(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 최대 80㎜ 이상), 강원동해안 5~30㎜, 남부지방 5~40㎜, 제주 10~60㎜입니다.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은 비가 시간당 20~30㎜씩 집중호우 형태로 쏟아질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합니다.
내일 전국에 순간풍속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 강풍이 불겠습니다.
연중 바닷물 높이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때로 밀물 때나 해안으로 너울이 강하게 유입될 때 저지대가 침수될 수 있으니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바다의 경우 대부분 해상에 돌풍·천둥·번개가
서해중부해상도 점차 풍랑이 거칠어지면서 풍랑특보가 발령될 수 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