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가 많아지는 가운데, 지난 17일 일본 맥도날드가 올린 광고 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해당 광고는 감자튀김 할인 행사를 소개하는 영상인데, 출연 모델 10명 모두 AI로 제작된 가상 인물들입니다.
입체감 있는 모습에 얼핏 보면 실제 사람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어색한 부분이 한 둘이 아닙니다.
감자튀김을 쥔 모델의 손이 체구에 비해 컸으며 몇몇 모델 표정에는 미동조차 없었습니다. 특히 감자튀김을 공중에 던지는 모델의 손가락은 6개로 보입니다.
해당 광고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식욕이 반대로 사라진다.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광고", "AI를 사용하는 것이 추세라고 하지만, 정말 아무 때나 막 사용하는구나", "손가락이 6개야 무섭다", "AI도 어이없는 실수를 하네. 이게 우리가 AI를 완전히 믿으면 안 되는 이유"라며 거부감을 드러냈습니다.
반면 "광고에 큰돈 안 쓰고 AI 사용하는 건 경제적이다", "아이디어 괜찮다. 광고에 돈 쓰지 말고 음식 품질에 투자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누리꾼들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도 AI 광고 모델에 대한 갑론을박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지난 4월 배우 박은빈과 아역 세 명이 출연하는 광고를
박은빈을 빼어닮은 아역들 모습에 누리꾼들은 "박은빈의 과거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 같아서 좋다", "닮은 아이들 안 찾아도 되고 기술로 할 수 있어서 편하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는 "조금 무섭다"고 했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ma11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