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4' 수상기업 / 사진=매일경제 제공 |
금융산업을 앞으로 이끌어갈 혁신기업을 발굴하는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4' 가 오늘(20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대강당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매경 핀테크 어워드는 매일경제신문·MBN·매일경제TV가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가 주관하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후원합니다.
올해 대상(금융위원회 위원장상)은 한패스가 차지했습니다.
한패스는 2017년 설립 초기부터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려운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을 위한 금융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소액 해외송금 서비스를 필리핀,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혁신적이고 포용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을 주요 경영 전략으로 내걸고 있는데, 2022년 매출액 210억 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290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우수상에는 웍스메이트(금융감독원 원장상)와 아이쿠카(매경미디어그룹 회장상)가 선정됐습니다.
웍스메이트는 기존 인력사무소에서 이뤄지던 건설 일자리 중개를 앱인 '가다'를 통해 제공합니다.
김세원 웍스메이트 대표는 창업 전 대형 건설사에 20여 년간 재직하는 동안 건설인력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금융 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을 깨닫고 이를 개선할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아이쿠카는 자녀 용돈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는 페어런트테크(Parent Tech) 플랫폼으로 미성년자를 위한 간편 송금 및 결제 서비스와 기업 간 거래(B2B)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반 서비스(SaaS)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설립된 이후 누적 회원 가입자 수가 33만명까지 늘었고,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25만 명, 월평균 충전 금액은 총 27억 원에 달합니다
이외에도 우수상은 씨앤테크(은행연합회장상), 페이업(여신금융협회장상), 마이퍼피(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상)가 차지했다. 씨앤테크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동산담보물을 관리하는 사업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페이업은 판매자에게 편리한 앱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이퍼피는 반려동물 관련 핀테크 업체입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