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기차 화재 소식입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전국에서 4번째입니다.
이번에도 충전 중이었긴 한데, 과충전도 아니고 80% 정도 충전된 상태에서 연기가 운전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뿜어져 나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차를 물이 담긴 수조에 담그고 연기를 잠재웠고, 이후에도 혹시라도 불이 날까봐 12시간 동안 물을 더 뿌렸습니다.
강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전기차 아래로 소방대원들이 호스를 집어넣어 물을 뿌립니다.
연기가 잡히자 차량을 견인해 소방서로 가져와 물이 담긴 수조에 집어넣습니다.
연기가 멎고 차량이 냉각되는데 꼬박 1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소방은 혹시라도 차에서 불이 날까 수조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오늘 아침까지 12시간 동안 물을 더 뿌렸습니다.
운전석 아래에서 시작된 연기는 차량을 가득 메웠고 이를 발견한 주인이 곧바로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화재 차량 소유자
- "막 연기가 확 나는 거야. 큰일 났다 싶어가지고 환기를 문을 두 개 열고 식혔지. 소방차 오니까 또 밑에 운전대 밑에 막 연기가 막 나오는 거야."
소방은 화재가 주택가로 번지지 않게끔 소방서로 긴급 견인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주택 근처에 너무 있어가지고. 저희가 그 위험성이 있어가지고 소방서로 차를 끌고 와서. 연기 나니까 수조 쪽에 이렇게 담가놓은 상태였거든요."
화재가 난 차량은 지난 6일 충남 금산군에서 불이 난 것과 같은 2022년식 기아차 EV6 영업용 택시 모델로 장착된 배터리는 SK온이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아차는 화재 차량을 대구서비스센터로 수거해 충전 중에 연기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화면제공 : 안동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