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 29일째 열대야를 겪어 사상 첫 '한 달 열대야'를 눈앞에 뒀는데요.
이번 주 비가 오긴 하지만 폭염을 꺾진 못 할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8일) 저녁 서울숲입니다.
해가 떨어진 시각인데도 숲 속의 기온은 30도에 육박합니다.
최장 열대야 신기록을 거듭하고 있는 서울은 한밤에도 찜질방을 방불케 합니다.
▶ 인터뷰 : 유승현 / 경기 안양시
- "바람이 조금 부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 계속 서 있으니까 땀이 계속 나가지고 덥네요."
지난달 21일부터 열대야를 지속하고 있는 서울은 오늘(19일) 기준 29일째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하루만 추가되면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17년 만에 '한 달 열대야'가 됩니다.
오늘(19일)부터 이틀간 제주는 최대 100mm 이상, 경남권엔 80mm의 많은 비가 내립니다.
내일(20일)엔 전국으로 비가 확대되지만, 무더위 기세가 꺾이지는 않습니다.
▶ 인터뷰 : 송수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비가 오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후 폭염과 열대야가 다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어 오는 목요일 '처서'가 지난 뒤에도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MBN #열대야 #폭염 #폭우 #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