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폭우로 마을이 물에 잠긴 사이 포르투갈에서는 대형 산불이, 러시아에서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세계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스트리아의 한 마을 앞으로 흙탕물이 무섭게 불어났습니다.
급류를 이기지 못한 차량이 아래로 떠내려가고 온통 진흙에 뒤덮인 채 아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지난 16일 오스트리아 상트안톤 암 아를베르크 지역에 내린 폭우로 마을이 침수된 모습입니다.
오스트리아가 폭우로 몸살을 앓는 사이 포르투갈과 터키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산불로 산 곳곳에서 불길이 솟아오르고 시뻘건 불꽃이 튀고 있습니다.
최소 100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산불에 따른 연기와 더위에 포르투갈 마데이라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터키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헬기에서 물을 뿌리며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어제(18일)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러시아 주민
- "강한 떨림에 깼는데 옷을 제대로 입을 겨를도 없이 바로 아래층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캄차카반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 내부가 흔들리고 물건들이 엎어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우와 산불, 지진까지 세계 곳곳에서 자연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화면출처 : Tim Thurnwal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