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팽팽하게 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말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을 '미치광이'라고 부르는 것은 물론이고 외모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는데요,
공화당 내에서도 우려가 나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최대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였지만, 정작 집중한 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사람들이 카멀라의 가장 큰 장점이 미인이라는 점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내 외모가 그녀보다 훨씬 나아요."
외모 비하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을 "사회주의 미치광이"라고 부르며 막말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카멀라는 사회주의 미치광이입니다. 사람들이 제발 미치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게 그 여자예요. 그녀는 미쳤어요."
해리스 부통령이 발표한 세제 혜택과 물가 안정 등 경제 정책에 대해 논리적 비판 없이 비방으로 일관하는 겁니다.
이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친 입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니키 헤일리 / 전 유엔 주재 미국대사(현지시각 14일)
- "해리스가 멍청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습니다."
해리스 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유세할 때마다 같은 거짓말 쇼를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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