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전기차 화재에 이어 어제는 경기도 용인의 한 도로에 주차된 테슬라 전기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열 폭주 현상 때문에 불은 4시간 만에 겨우 꺼졌습니다.
두 화재 모두 충전 중이 아닌 주차 중에 발생한 거라 전기차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은 테슬라 차량 앞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1분 정도 지나자 차량 하부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가 소화기로 제압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저걸로 안돼요."
어제저녁 7시 40분쯤 경기도 용인시 구갈동 길가에 주차돼 있던 테슬라 전기차에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황금연 / 경기 용인시 기흥구
- "(차량) 앞부분에서 불이 막 나고 있더라고요. 사람들이 몰리니까 어떤 분이 소화기로 끄시니까 좀 이따가 빵 하고 터지더라고요."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불이 잘 꺼지지 않자 질식 소화 덮개와 이동식 소화 수조를 설치해 진화 작업을 벌였습니다.
다른 추가 피해는 없었지만, 전기차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열 폭주 현상 때문에 불은 4시간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2018년식 테슬라 모델X로일본의 파나소닉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 속 화재가 시작된 부분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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