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열흘 넘게 지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보급로를 끊고 서울 면적의 두배 영토를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도 추가 병력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는데요.
양측이 진지를 구축한 모습도 포착됐는데, 러 본토 내의 전투가 장기화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는 교량이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주저앉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서 지원받은 하이마스 로켓을 쏜 건데, 영토 수복을 위해 반격하는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끊기 위해섭니다.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등 러시아 국경 지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는 서울 두 배 면적의 땅을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을 분산시키고,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단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는 방어에 유익합니다. 우리는 모든 러시아 진지에 최대한의 피해를 입혀야 하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민간인을 공격한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크라이나 로켓 발사대를 폭파하고 군인 220명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밝히는 한편, 병력 증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벨로우소프 / 러시아 국방장관
- "주요 전투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될 추가 병력과 물자를 할당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진지를 구축하고 사실상 장기전 채비에 들어간 가운데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지원안을 곧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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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유진
그 래 픽 : 전성현
영상출처 : 80th Separate Air Assault Halytska Brigade, 러시아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