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이 드문 전원주택만 골라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전 답사까지 했다는데 CCTV가 있는지는 몰랐을까요?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원주택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창문을 두드려 내부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더니 드라이버를 꺼내 창문을 강제로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남성은 이런 수법으로 포천과 양주 등 경기 북부를 돌며 빈집을 털었습니다.
▶ 스탠딩 : 장덕진 / 기자
- "절도 피의자는 이곳처럼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전원주택 5곳을 노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훔친 현금과 귀금속만 2천300만 원이 넘습니다.
남성은 지인의 차를 빌려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했지만, CCTV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그런 (마을) 사람 아니면 여기는 잘 모르죠. 전부 다 외딴 집들 살더라고 뜨문뜨문…."
특별한 주거지가 없던 남성은 이곳저곳을 떠돌다 모텔에서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그렇게 (생활비로) 썼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확인 중에 있어요. 어디에 (귀금속을) 팔았는지 계속 수사 중에 있고…."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남성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제공 : 경기 포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