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여름, 바다도 좋지만 나무로 울창한 숲으로의 여행은 어떨까. 짙은 숲 그늘에서 청량한 공기를 들이마시며 있다 보면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난다. 산림청이 올 여름 숲 여행자를 위해 국민에게서 추천받아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숲 50선’을 공개했다.
↑ 경북 포항철길숲(사진 산림청) |
‘기후변화 대응형’은 도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숲으로, 도시 외곽 산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시원한 바람을 도심으로 유입하는 숲이다. 울산 중구 바람길다님숲 등 8곳이 뽑혔다. ‘경제효과 증진형’은 도시숲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경제에 기여한 곳으로, 철길로 단절됐던 도심을 연결한 포항 남구 포항 철길숲 등 5곳이 뽑혔다.
‘경관 개선형’은 녹지공간을 확충해 도시의 미관을 향상한 곳으로, 왕벚나무가 동산 전체를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대전 중구 테미공원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다. ‘주민건강 증진형’은 신체활동 촉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기여하는 숲으로, 장애인, 노약자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천 남동구 만수산 무장애 도시숲 등 12곳이 선정됐다.
’주민 참여형’은 시민이 조성·유지·관리에 직접 참여한 숲으로 숲생태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주 원흥이생태공원 도시숲 등 13곳이 선정됐다.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의 평균기온이 도시 중심보다 3~7도 낮고 평균습도는 9~23% 높아 열섬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는 평균 25.6%, 초미세먼지는 평균 40.9%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청주 원흥이생태공원도시숲(사진 산림청) |
↑ 도시숲 50선(사진 산림청) |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43호(24.8.2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