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무장 강도와 싸우는 아빠를 돕기 위해 야구 배트를 들고 나선 8살 아이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미국 CBS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미네소타주의 한 주류 판매장에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파란 옷을 입은 남성이 가게로 들어와 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대뜸 총을 꺼내 계산대에 올려 놓습니다.
손님이 드문 시간을 노리고 들어온 겁니다.
계산대에는 가게 사장과 그의 딸이 함께 있었는데요.
사장이 "돈과모든 것을 줄 테니 총을 치워달라"고 요청하지만 강도는 협박을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사장은 딸을 위해 용기를 내 강도에 맞서기로 마음 먹고, 두 남성은 곧 몸싸움을 시작합니다.
이를 보고 있던 딸은 야구 배트를 들고 나타나 망설임 없이 강도를 내리치며 아빠를 도왔습니다.
부녀의 공격에 결국 꼬리를 내린 강도는 이후 경찰에게 강도미수 혐의로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소녀가 용감하다"며 칭찬과 격려를 보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